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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쟁 격화 속에서도 마카오, 여전히 도박 산업 주도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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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오, 아시아 도박 시장 경쟁 속 독주…VIP 전략과 소비 심리로 판가름

    지난 10여 년간 아시아 내 신흥 도박 시장의 성장으로 마카오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어 왔다. 한때 싱가포르가, 이후에는 마닐라가 잠재적 경쟁지로 부상했으며, 최근에는 일본, 태국, 아랍에미리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마카오의 주도적 위치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한다.

    통합 리조트 전략 전문가 메리 멘도자(Platinum Ltd)는 마카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지역들도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마카오가 가진 핵심 경쟁력은 아직 따라올 곳이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경쟁이 존재하긴 하겠지만, 마카오는 여전히 독보적인 도박 중심지”라고 말했다.

    방문객 구조가 마카오 경쟁력의 핵심

    마카오의 지속적 우위는 방문객 구성에 있다. 전체 게임 수익의 80% 이상이 중국 남부 지역에서 오는 고객들로부터 발생하며, 상하이나 북부 대도시에서도 안정적인 방문 수요가 이어진다. 멘도자는 “이들 고객은 방문 수뿐 아니라 베팅 규모 면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의 제주나 인천 등은 북중국 중심의 손님이 많아 마카오와는 성격이 다르고, 마닐라의 성장은 주로 자국 내 수요와 특정 고객층(예: 한국 비즈니스 여행객, 골프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다.

    태국과 일본의 새로운 도전

    최근 일본과 태국은 복합리조트(IR) 사업 진출 계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멘도자는 두 나라가 중간 및 중상급 고객층의 수요를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상위 VIP 고객층 확보는 훨씬 더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VIP 시장을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지는 각국의 국제 마케팅 및 고객 개발 전략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고급 고객층 확보에는 정교하고 경험 많은 운영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태국에서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줄라푼 암온위왓 재무부 차관은 각 리조트에 최대 3,000억 바트(약 92억 달러)까지 투자될 수 있다고 밝히며, 이는 초기 추산의 3배에 달한다. 방콕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7개의 복합 시설이 허용될 예정이며, 윈 리조트나 MGM 리조트 등 글로벌 운영사들이 진출 의사를 밝힌 상태다.

    줄라푼 차관은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 복합리조트 운영사는 5~7곳뿐인데, 이들 모두가 태국을 유망 투자처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망과 연간 4천만 명 이상 방문하는 관광 인프라도 큰 장점으로 꼽았다.

    태국 정부는 도박뿐 아니라 테마파크, 글로벌 공연 콘텐츠, 가상현실 콘텐츠 업체들과의 협업도 구상하고 있다. 다만, 엄격한 규제와 이용자 등록 의무 등으로 사회적 문제를 통제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다.

    마카오는 ‘규모’보다 ‘전략’으로 승부

    외부 경쟁이 거세지는 상황에서도 마카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멘도자는 “중국 본토 고객층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동시에 주변국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전략이 마카오의 경쟁력 유지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마카오의 오랜 리조트 운영 경험이 안정성과 혁신을 동시에 가능케 한다는 분석이다.

    이 전략은 이미 일부 사업자에게 효과를 내고 있다. MGM 차이나는 2019년 말 9.8%였던 시장 점유율을 2024년까지 15.9%로 끌어올리며 업계 3위로 도약했다. 이는 최근 신규 게임 테이블 198개 배정과 스마트 카지노 기술의 조기 도입 덕분이다.

    MGM의 재무책임자 비비안 찬은 “올해는 신규 콘텐츠 경쟁이 심화될 것이며, 우리도 나름의 ‘비밀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RFID 테이블 등의 신기술이 경쟁력 강화의 열쇠로 꼽힌다.

    중국 소비 심리가 향후 성패 가른다

    전문가들은 향후 마카오의 성과가 중국의 소비 심리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CLSA의 제프리 키앙은 “태국 등 경쟁지는 마카오와는 다른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다”며, “태국의 평균 체류일은 일주일 이상인 반면, 마카오는 이틀이 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여유 자금 소비 흐름이 향후 성장을 좌우할 요소라고 판단하며, 부동산 회복과 금융 시장 안정이 2025년 말쯤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마카오도 2026년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2025년 1분기 마카오의 총 게임 수익(GGR)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쳤으나, 하루 평균 6억2400만 파타카(약 7,750만 달러) 수익을 유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소비 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어 일반 관광객의 지출은 줄고 고급 고객층 위주의 매출이 주도하고 있다.

    비게임 부문도 EBITDA의 15%를 차지하며, 고객 유치와 유지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호텔 숙박 가능 인원은 47,000실에 불과하고 평균 투숙률이 90%에 육박해, 체류 고객 확대에는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 장기적으로는 웰니스 관광이나 인기 IP 기반 체험 콘텐츠 등으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해 시장 우위를 이어가려는 전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