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판타지, 7천만 달러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12.3억 달러 돌파…지속 성장 목표
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빠르게 성장 중인 스포츠 게임 기업 **언더독 판타지(Underdog Fantasy)**가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초기 마감 기준 7천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회사의 기업가치는 12억 3천만 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는 2022년 시리즈 B 당시 4억 8,5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총 투자 규모는 1억 달러를 넘길 수 있으며, 이번 라운드는 Twitter, Slack, Discord 등 여러 성공적인 기술 기업을 후원해온 Spark Capital이 주도하고 있다.
언더독의 성장이 주목받는 이유
2020년에 설립된 언더독은 짧은 기간 동안 판타지 스포츠 및 스포츠 베팅 분야에서 중요한 입지를 다져왔다. 직관적이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설계된 서비스는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약 400만 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향후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반영한다.
시리즈 C 투자금은 주로 자사 기술력 기반의 신제품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언더독은 경쟁사들이 외주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전면적으로 자체 기술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창립자이자 CEO인 **제레미 레빈(Jeremy Levine)**은 “이번 투자는 성장의 가속 페달과 같다”며, “우리는 최고의 인재와 제품에 빠르게 투자하고 있으며, 아직 만들어야 할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언더독은 기술을 자체적으로 설계한 유일한 주요 스포츠 베팅 기업으로서, 미국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복잡한 베팅 방식으로 초보자들을 압도하는 기존 서비스들과 달리, 직관적인 플랫폼으로 차별화를 이끌고 있다.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언더독은 판타지 스포츠와 스포츠 베팅을 통합한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했으며, 현재는 미국 내에서 네 번째로 많이 다운로드된 스포츠 게임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전 속 확장 전략
이번 투자 유치 소식은 긍정적이지만, 언더독은 규제 문제에도 직면해왔다. 그 중 가장 큰 사건은 뉴욕 시장 철수다. 뉴욕주 게임 위원회(NYSGC)와의 합의에 따라, 언더독은 임시 라이선스 조건 위반으로 인해 1,80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했다. 해당 라이선스는 이전에 Synkt Games를 인수하며 확보한 것이었다.
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언더독은 뉴저지와 델라웨어 등 인접 주에서 Champions Pick’em 서비스를 피어 투 피어 모델로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미주리 주의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 개시에 발맞춰 해당 주 진출도 준비 중이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은 미국 스포츠 팬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제품 개발에 대한 집념 덕분이다. 이번 시리즈 C 자금은 기술 및 고객 경험 향상에 재투자되고 있으며, 레빈은 “우리는 계속해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xios에 따르면, 언더독의 이런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BlackRock, SV Angel, 마크 큐반, 케빈 듀란트와 같은 유명 투자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한 기술, 게임,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를 지속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언더독은 스포츠북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작년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첫 발을 내디뎠고,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다. 여전히 대형 사업자들과의 경쟁이 남아 있지만, 이번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미국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