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스 레이크 타호’, 1억6천만 달러 투자로 ‘시저스 리퍼블릭’으로 탈바꿈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네바다주 사우스 쇼어에 위치한 대표 리조트 하비스 레이크 타호를 ‘시저스 리퍼블릭 레이크 타호 호텔 & 카지노’로 새롭게 단장하며, 이 지역의 고급 휴양지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총 1억 6천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리조트 전반에 걸친 리노베이션으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럭셔리한 경험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리조트 전체에 걸친 대대적 개편… 고급 리조트로 거듭난다
전체 160만 제곱피트 규모의 리조트는 전면 리모델링되며, 디자인 전문 기업 Marnell Companies가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호텔 로비를 시작으로 객실동과 카지노 플로어 전반이 새롭게 바뀐다. 특히 8만 8천 제곱피트에 달하는 카지노 공간에는 디지털 스크린, 고급 테이블과 의자, 조명 및 카펫 교체가 포함된다. 슬롯머신도 최신형으로 교체되며, 하이 리밋 룸과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 전용 공간도 새롭게 마련된다.
리조트는 공사 기간 중에도 정상 영업을 유지하며, 공식 브랜드 전환은 2025년 7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후 리노베이션은 단계적으로 이어져 2026년 중반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COO인 앤서니 카라노는 “타호 호수의 아름다움에 걸맞은 새로운 수준의 리조트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기존의 호텔 타워 두 동도 전면 보수된다. 이전 ‘마운틴 타워’였던 리머스 타워는 전체 객실 개보수와 일부 스위트에 버틀러 서비스가 추가되며, ‘타호 타워’였던 로물루스 타워는 2020년 리모델링 이후 추가 개선이 진행 중이다.
다이닝 및 라운지 공간도 업그레이드된다. 낮에는 카페, 밤에는 칵테일 바로 변신하는 ‘클레오스 커피 & 칵테일’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며, 고든 램지의 헬스 키친과 벤더펌의 울프 레스토랑도 기존대로 운영된다.
하라스 및 시저스 리퍼블릭 레이크 타호의 총괄 매니저 카리 홀은 “하비스의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인 감성과 고급스러운 경험을 더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 타호 시장에 대한 확신 반영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문을 연 첫 시저스 리퍼블릭에 이은 두 번째 론칭으로, 타호 지점은 테이블 게임과 슬롯머신, 스포츠북 등 풀서비스 카지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시저스의 이번 투자는 타호 지역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수익이 다소 감소한 반면, 사우스 쇼어 카지노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8% 증가한 2억 4,4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인근의 골든 너겟도 539개 객실 규모의 리조트 리뉴얼을 진행 중으로, 타호 시장 전반에 활발한 투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하라스 레이크 타호 또한 스위트룸 리모델링과 ‘브루 브라더스’ 오픈 등으로 변화 중이다. 여기에 기술 업그레이드도 더해져, 시저스 리퍼블릭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하비스는 시저스가 운영하지만 소유주는 2017년 시저스에서 분사된 부동산 투자 신탁회사 비치 프라퍼티즈(Vici Properties)다. 이번과 같은 대규모 개편은 일반적으로 세일-리스백 형태로 진행되며, REIT는 투자금 회수를 임대 수익으로 확보한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시저스 리퍼블릭 레이크 타호는 호숫가 최고의 프리미엄 리조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