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마운트 파크, 일리노이 최초의 레이시노로 새로운 전환점 맞아

세인트루이스 인근 메트로 이스트 지역의 유서 깊은 경마장 페어마운트 파크가 새로운 카지노 단지를 도입하며 일리노이주 최초의 ‘레이시노(racino)’로 변신한다. 전통적인 경마에 현대적인 게임 요소를 더한 이번 변화는 지역 오락 산업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경마와 슬롯의 결합

페어마운트 파크에 새로 조성된 시설은 총 271대의 슬롯머신과 40종의 프리미엄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게임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페어마운트 파크 카지노 & 레이싱의 부사장이자 총지배인인 빈스 개버트는 “이제 방문객들은 경마와 카지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며 새 게임의 퀄리티와 인기를 강조했다.

현재 카지노는 첫 단계로 관람석 공간에 임시로 설치돼 있으며, 향후 더 큰 규모의 2단계 개발도 계획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분산형 게임 운영사로 알려진 **Accel Entertainment, Inc.**가 주도하고 있으며, 전체 개발비는 8,500만~9,5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 투자는 카지노 뿐 아니라 경마장 전반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한다.

1925년부터 운영돼 온 페어마운트 파크(주소: 9301 Collinsville Rd.)는 세인트루이스 광역권에서 유일하게 현재까지 경마 경기를 지속하고 있는 장소다. 이곳은 연간 약 65일의 경마 일정과 435경기 이상의 경기를 개최해 왔다. 올해 경마 시즌은 4월 22일 개막하며, 11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이번 레이시노 확장은 경마와 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FOX 2 보도에 따르면, 페어마운트 파크는 현재 200개 이상의 신규 인력을 모집 중이며, 보안 요원, 카지노 출납원, 슬롯 운영 지원 인력 등 다양한 직군이 포함돼 있다. 신규 고용에는 건강 보험과 401(k) 연금 등 복지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일자리 확대와 지역사회 연결 강화

레이시노로 거듭나는 페어마운트 파크는 지역 고용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운영 측은 관심 있는 지원자들이 공식 웹사이트 또는 사무실을 통해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변화하는 공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를 권장하고 있다.

카지노와 경마장을 통합한 이번 전략적 변화는 다양한 고객층의 유입을 유도하며, 페어마운트 파크가 향후에도 일리노이 최고의 오락 명소로 자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