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니 파크에 새 카지노 ‘Circa 2’ 계획 발표…지역사회 엇갈린 반응
라스베이거스 시장 셸리 버클리는 첫 시정 연설에서 도심 재개발의 핵심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바로 ‘Circa 2 카지노 & 리조트’다. 카지노 개발자 데릭 스티븐스가 주도하는 이 계획은 문화·예술·상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66에이커 규모의 심포니 파크 북동쪽에 들어설 예정이다.
Circa 2는 ‘개러지 마할(Garage Mahal)’이라 불리는 Circa 주차장 바로 뒤쪽에 위치하며, 인근 도심과는 보행자 다리로 연결된다. 기존 Circa 리조트에서 도보로는 단 2분 거리지만, 차량 이동 시 약 1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KLAS 8 뉴스 나우에 따르면, 버클리 시장은 “이 프로젝트 외에도 의료 오피스 신축, 일레인 윈과 팀이 기획 중인 미술관, 그리고 Circa 2 카지노는 우리 도시의 미래에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도시 비전의 일부로 추진되는 Circa 2
Circa 2는 현재와 미래의 심포니 파크 개발 흐름 속에 포함된다. 이 지역은 이미 스미스 공연예술센터와 디스커버리 어린이 박물관 등 주요 문화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 새로운 라스베이거스 미술관도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주거, 문화, 여가를 결합한 도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클라크 카운티 기록에 따르면, Circa 2 부지는 2017년 7월 PQ 홀딩스 LLC가 인수했으며, 면적은 약 6.42에이커다. 현재 해당 부지에서는 조립식 건물 주변으로 작업자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초기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들, Circa 2에 대해 의견 분분
새로운 카지노 계획에 대한 지역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유동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는 반면, 다른 이들은 주거지와 문화 공간 사이의 균형이 무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 출신 주민 카이 브라운은 “이 동네 분위기는 좋아요. 뉴욕에선 이런 유동 인구에 익숙하지만, 저는 여기 주거용 부동산이 들어오는 줄 알았어요. 카지노는 좀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주민 패리스 골든은 보다 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런 변화가 생기면 이사하고 싶을 것 같아요. 지역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거예요. 그게 저한테는 결정적인 요소죠.”
반면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인근에 거주 중인 라라 지는 “와, 정말 기대돼요. 저는 카지노가 이 지역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될 테니까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Circa 2가 고급 레스토랑이나 오락 시설 유치에 도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새로 이사 온 주민 미스 무디는 이 일대 개발 계획이 이주 결정을 내리는 데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Circa 2 소식을 듣고 나서야 이 아파트 4층에 관심이 생겼어요.”
계획은 비공개…추측만 무성
한편, Circa 2에 대한 공식적인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Circa 측은 언론의 문의에 대해 현재로서는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시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조용하고 문화적인 주거 환경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Circa 2 개발을 둘러싼 논의는 라스베이거스 도심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보다 넓은 대화를 촉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