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쇼니-파이우트 부족, 아이다호 첫 카지노 개발 착수… 자립과 지역 경제 재건 꿈꾼다
덕 밸리 보호구역에 속한 쇼쇼니-파이우트 부족이 남부 아이다호에 카지노를 세우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최근 이들은 아이다 카운티와 엘모어 카운티 경계에 위치한 총 557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며 계획을 본격화했으며, 이는 마운틴 홈과 보이시 사이의 I-84 남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쇼쇼니-파이우트 부족이 아이다호 내에서 유일하게 카지노를 보유하지 않은 부족이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자립과 지역 성장의 발판
이번 카지노 건설은 코어 달렌 부족의 초기 자금 지원 아래 추진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합니다. 이 지역은 실업률이 높고 의료 및 주거 서비스가 부족한 상황으로, 덕 밸리 보호구역 역시 오랜 기간 이 같은 문제에 직면해 왔습니다. 부족은 카지노 리조트를 이러한 문제 해결의 열쇠로 보고 있습니다.
쇼쇼니-파이우트 부족 의장 브라이언 메이슨은 “우리 구성원들이 교육, 의료, 일자리 등의 자원을 통해 가정을 돌보고 문화를 이어갈 수 있는 미래를 꿈꾼다”며 “지금 우리는 실질적인 경제 기반이 거의 없고, 그로 인해 공동체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 부족 카지노는 그 실현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설계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부족은 최첨단 슬롯머신을 갖춘 게임장, 고급 호텔, 레스토랑, 스파, 피트니스 센터, 공연장을 포함한 종합 리조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순수익의 5%는 지역 학교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경쟁 심화되는 카지노 시장
이번 계획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아이다호 카지노 개발 시장에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쇼쇼니-바놋 부족 역시 마운틴 홈 인근에 2,000대 이상의 게임 기기와 호텔, 식음 시설, 공연장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 단지를 계획하고 있으며, 더 구체적인 설계를 제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부족의 제안은 미 내무부와 주지사실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경쟁적 이해관계로 인해 두 곳 중 한 곳만 허가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미 여러 카지노를 운영 중인 쇼쇼니-바놋 부족과 달리, 쇼쇼니-파이우트 부족은 이번이 첫 시도입니다. 메이슨 의장은 마운틴 홈 지역과의 깊은 연계를 언급하며, “우리 부족은 오래전부터 이 지역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많은 구성원이 필수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 이미 여러 사업을 운영 중인 다른 부족이 굳이 이 지역까지 진출하려는 것은 지나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카지노 개발이 실제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인디언 게임 규제법(IGRA)에 따라 미 내무부의 승인과 함께 주지사실의 동의가 필요하며, 해당 카운티(엘모어 혹은 아이다)의 동의도 필수입니다. 이처럼 행정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완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은 희망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이슨 의장은 “교육, 의료, 공공 안전에 자금을 투자할 수 있다면, 이는 공동체 전체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아이들과 미래를 위한 선택이며, 카지노 사업이 우리를 그곳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