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 스포츠 베팅으로 2억 4,890만 달러 최고 수익 달성

뉴욕주의 모바일 스포츠 베팅 플랫폼들이 2025년 5월에 역대 가장 높은 월간 총 수익을 기록했다. 뉴욕주 게임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총 수익은 2억 4,890만 달러로, 기존 최고였던 올해 1월의 2억 4,700만 달러를 0.8% 초과했다.

닉스 패배 속 팬듀얼 수익률 선두

총 베팅 금액은 1월의 24억 8천만 달러에서 5월에는 22억 1천만 달러로 다소 줄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활발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베팅 금액은 12.1% 증가했고, 수익은 2억 3330만 달러에서 22.4% 상승해 플랫폼들의 수익률 개선과 견고한 시장을 반영했다.

NBA 플레이오프에서 뉴욕 닉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패한 것도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5월 마지막 2주간만 해도 1억 2,700만 달러 이상이 발생했다. 특히 팬듀얼은 8억 310만 달러의 베팅 중 13.5%의 수익률을 기록해 1억 880만 달러를 벌었고, 이는 역대 세 번째로 좋은 실적이며 4월보다 28.3% 상승한 수치다.

드래프트킹스는 7억 8,500만 달러의 베팅으로 8,420만 달러의 수익을 내며 최고 실적과 타이를 이뤘고, 전달보다 약 2천만 달러 증가했다. 파나틱스도 매출이 1,250만 달러에서 1,800만 달러로, 베팅 금액은 1,500만 달러 증가했다.

베트MGM은 1억 6,120만 달러의 베팅에서 1,470만 달러를, 시저스는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베팅과 1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다. 베트리버스는 ESPN BET을 제치고 여섯 번째 자리를 차지했으며, 두 플랫폼 모두 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리조트 월드 BET은 유일하게 전달 대비 성장을 기록하지 못한 업체였다.

5월에는 총 8개의 모바일 플랫폼이 수익 증가를 보고해, 4월의 6곳보다 늘었다. 이로 인해 뉴욕의 총 베팅 수익은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

2025년 누적 추세와 세수 배분

운영사에 유리했던 5월 실적은 4월과 함께 뉴욕 스포츠 베팅 시장에 강력한 두 달을 만들어냈다. 4월의 총 베팅액은 21억 6천만 달러였고 수익은 1억 9,270만 달러였으며, 두 달을 합쳐 총 수익은 4억 4,100만 달러를 돌파해 2022년 모바일 베팅이 도입된 이후 최고의 두 달이었다.

2025년 들어 지금까지 뉴욕주는 10억 달러 이상의 베팅 수익을 기록해, 역대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세웠다. 스포츠 베팅 수익에 부과되는 51%의 세율을 적용하면 5월에만 1억 2,690만 달러가 교육 기금으로 전환됐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4억 9천만 달러 이상이 주정부 재정에 기여했다.

플랫폼 제공업체들도 5월에만 1억 2,200만 달러를 벌어, 4월의 9,440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 스포츠 베팅이 활황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카지노는 여전히 뉴욕에서 불법이다. 합법화를 위한 여러 법안이 발의되었지만 아직 통과된 것은 없다. 만약 향후 i게이밍이 허용된다면, 뉴욕주의 수익은 더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추첨형 게임 플랫폼 춤바와 러키랜드 슬롯을 운영하는 VGW는 5월 말 뉴욕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가상화폐 기반 플랫폼에 대한 규제 압박에 따른 조치로 보이며, 향후 관련 법규가 완화되면 재진입 여지는 남아 있다.

오프라인 카지노 분야에서도 진전이 있다.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은 시티필드 인근에 80억 달러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를 개발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큰 고비를 넘겼다. 주 상원이 경기장 주차장 부지를 재조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는 사업 부지 확보를 위한 핵심 단계로, 이제 주지사 캐시 호컬의 최종 승인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