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데라에 들어설 노스포크 카지노 리조트, 7억 2,500만 달러 자금 확보로 본격 추진
노스포크 모노 인디언 부족이 수십 년간 추진해온 대형 카지노 개발 계획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총 7억 2,5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 조달이 확정되면서, 캘리포니아 마데라 인근에 들어설 ‘노스포크 모노 카지노 & 리조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부족의 경제 개발 기구인 노스포크 랜체리아 경제개발국(NFR EDAB)은 부동산 투자 신탁회사 VICI 프로퍼티스와 7억 2,500만 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VICI는 라스베이거스의 시저스 팰리스, MGM 그랜드, 베네시안 등 유명 카지노 자산을 보유한 투자 전문 기업이다.
VICI는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이번 금융 패키지에 포함된 ‘지연 인출형’ 대출 방식으로 최대 5억 1천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은 두 개의 대출로 구성되며, 첫 번째는 3억 4천만 달러 규모로 이 중 1억 2,500만 달러가 이미 투입됐다. 두 번째는 3억 8,500만 달러로 전액이 확정 지원됐다. 두 대출의 만기는 각각 5년과 6년이다.
이번 계약은 VICI가 부족 소유 토지에 투자하는 두 번째 사례이며, 라스베이거스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션 카지노와의 첫 협업이기도 하다. 스테이션 카지노는 레드 록 리조트의 자회사다.
VICI의 CEO 에드워드 피토니악은 “우리는 역동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파트너들과 장기적 관계를 맺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20년 넘게 이어진 꿈, 현실로 다가오다
노스포크 부족이 처음 카지노 계획을 세운 것은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05에이커 부지의 공사는 2024년 9월에 시작됐으며, 리조트는 2026년 여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 노스포크 모노 카지노 & 리조트는 약 26만 평방피트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2,400대의 슬롯머신과 40개의 테이블 게임, 전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2곳, 바 3곳, 푸드홀, 상점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RV 및 대형 차량을 위한 야외 주차 공간과 주차타워도 포함되며, 200객실 규모의 호텔도 예정되어 있지만 착공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설계는 카지노 디자인에 특화된 라스베이거스의 JIVE 아키텍처가 맡았으며, 시공은 W.E. 오닐 건설사가 진행 중이다. 2025년 3월에는 상량식을 열며 중요한 공정 단계를 기념했다.
부족 지도부, 전환점 맞은 파트너십 강조
이번 자금 확보는 노스포크 부족에게 역사적 전환점이자 오랜 노력의 결실로 여겨진다. 부족 의장 프레드 베인은 “레드 록 리조트와 스테이션 카지노는 지난 20년간 변함없이 함께해온 파트너였다”며 감사를 전했다.
NFR EDAB 회장 일레인 베델 핑크는 “이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애써준 금융팀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부족 재무 담당 메리앤 맥고브런 역시 “일자리와 경제 발전이라는 20년의 꿈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부족 서기 크리스티나 맥도널드는 “오늘은 그 오랜 꿈이 현실로 더욱 가까워진 날”이라고 덧붙였다.
리조트 부지는 고속도로 99번 근처 골든 스테이트 블러바드 17770번지에 위치하며, 애비뉴 17과 18-1/2 사이에 있다.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캘리포니아 중부 지역 전역에서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